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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기존 시리즈물의 평균 길이인 8부작과는 달리 12부작이라는 긴 회차를 선택하며 일부 시청자들에게 "지루하고 길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이 감독은 "처음에 12부작으로 기획하지 않았다. 8개나 14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적합한 회차가 얼마일지 조율하자고 얘기를 했었고, 처음에 이야기를 구성하며 12개가 우리가 구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데 가장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일반적 시리즈에 비해 길지만,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에피소드들이 있다. 이걸 8개로 줄인다면 하고자하는 바나 이런 것들이 갈려나갈 것 같다. 보는 분들이 약간 힘들 수 있지만, 12개여야지 온전할 것 같아서 12개로 했다. 그렇지만 3부~4부, 6부로 갈수록 조금 더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해보자는 생각은 했었다. 12개에 대한 부담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12개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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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을 보면, 저희가 열명이 좁은 공간에서 식사를 해도 다섯 분은 감염이 안 되고 두 분은 빠른 시간 안에 발병이 되고 또 다른 분은 시간이 지나서 발병을 하듯이 좀비 바이러스가 100% 좀비가 되지 못하는 돌발적인 상황이 있지 않을까, 그런 예상을 했었다. 기존에 좀비물의 전통적인 유산과 관습대로 가져가는 분이 다수겠지만, 돌연변이 성향의 좀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래야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두 번째 세 번째 이야기로 나아가게 된다면 새로운 설정값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반감염자'로 통칭할 수 있는데, 남라는 면역자다. 저희는 '이뮨'이라고 한다. 굉장히 강한 항체로 인해 발병하지 않은 좀비다. 은지나 귀남은 좀비는 통상 심장을 먹고 좀비가 되는데, 살아있는 좀비다. 그래서 '이모탈'이라는 통칭을 썼다. 면역자와 살아 있는 좀비 두 가지 형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면역자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못한다. 그런데 이모탈은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는 좀비이기에 그런 상태의 분류가 있다. 어떤 의지로 인해 이들이 그렇게 된다기 보다는, 다양한 인간상, 다양성을 노출했기에 그렇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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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는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주동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또 이재규 감독의 연출과 천성일 작가의 극본이 더해진 '지금 우리 학교는'은 '킹덤', '살아있다', '부산행'의 뒤를 잇는 K-좀비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공개 이후에도 외신과 해외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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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