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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은 거센 도전자다. 최근 세계 피겨 스케이팅 계의 대세가 된 쿼드러플(4회전) 점프의 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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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세계기록은 '피겨 황제' 하뉴 유즈루(일본)가 가지고 있다. 111.8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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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은 출전하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지 닛칸 스포츠는 '하뉴가 단체전을 과감하게 포기했다. 남자 싱글 개인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첸의 라이벌 의식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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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5일까지 그들은 할 일이 없었다. 하뉴가 베이징에 입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7일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 옆에 있는 트레이닝 홀에서 한 차례 연습, 8일 경기 당일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한 차례 연습 등 딱 2차례만 빙질 적응시간이 있다.
하뉴는 이번 올림픽에서 비장의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6일 '하뉴가 쿼드러플 악셀을 비장의 무기로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쿼드러플 악셀은 4바퀴 반을 뛰는 최고 난이도의 점프다. 4회전 점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배점을 자랑한다. 피겨 점프의 기본 배점은 난이도와 회전수로 구성된다. 총 6가지 점프 중 악셀은 가장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연아의 최고 점프 무기가 깔끔한 트리플 악셀이었다. 하뉴는 여기에서 한 바퀴를 더 도는 쿼드러플 악셀을 뛴다.
첸은 토루프, 살코, 루프, 러츠 등 모든 4회전 점프 종류를 구사할 수 있다. 그래서 애칭은 '점프 머신'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러 차례 넘어지며 최악의 쇼트 프로그램 성적으로 입상권에도 들지 못했던 첸.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같으면 올림픽 2연패 이후 은퇴했을 것이다. 그만큼 하뉴는 나의 가장 큰 목표이고 존경할 만한 선수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맞대결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했다.
패기 넘치는 강력한 점프 기술을 가진 도전자에 맞서 1928년 길리스 그라프스트렘(스웨덴) 이후 94년 만에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파격에 파격을 더했다. 정면 충돌이다.
과연 누가 미소를 지을까. 베이징올림픽 최고의 빅 이벤트가 8일 캐피털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