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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상호는 8일(한국시각)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리는 2022년 베이징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능성은 높다. 이상호는 이번 시즌 7차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한국 선수의 첫 FIS 월드컵 금메달이라는 뜻깊은 기록까지 추가했다. 이상호는 유럽의 내로라 하는 선수를 따돌리고 올 시즌 월드컵 종합 순위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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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위스에서 강도 높은 전지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렸다. 올림픽을 겨냥해 보드도 교체했다. 베이징 슬로프가 평창 때보다 배치되는 기문 간격이 길어져 기존의 장비로는 턴 궤적 등을 맞추기 어려워지며, 기존보다 4㎝ 늘린 1m89의 보드로 교체했다. 이상호는 "4㎝가 얼마 되지 않아 보이지만, 체감속도나 회전 반경이 엄청나게 차이 난다. 교체 이후 기문을 공략하기 쉬워졌다"며 "보드가 길어지고 타는 속도도 빨라진 만큼 그에 맞춰 체력도 더 필요했는데, 스위스에서 고산 훈련을 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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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봉민호 감독은 "기량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물이 올랐다. 월드컵 매 대회마다 예선은 항상 3위 이내였다. 어떤 선수와 붙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문제는 마인드 컨트롤이다. 16강 토너먼트에서 욕심을 부리면서 입상권에 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부터 꾸준히 심리 상담을 받았다. 베이징에 도착해서는 전화나 영상을 통해서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추보이'는 지금껏 수많은 역사를 세웠던 것처럼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베이징(중국)=류동혁 기자,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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