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이런 여우 같은 곰을 봤나?' KIA 타이거즈 황대인의 순발력 넘치는 바꿔치기로 대선배 최형우를 괴롭혔으나 카메라에 딱 걸리고 말았다.
KIA 타이거즈 1군 선수들은 전남 함평 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고 있다.
KIA 미래의 4번타자를 꿈꾸는 황대인이 대선배 최형우와 같은 조에서 함께 훈련했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최형우와 황대인은 근력 훈련을 이어갔다.
무거운 운동기구를 연속 들어 올리고 빠른 스텝으로 목표 지점을 왕복하는 운동이었다.
근력과 스피드를 강화 시키는 힘든 훈련이 이어지던 도중 황대인이 결국 사건을 벌이고 말았다.
황대인은 최형우의 운동기구(케틀벨)을 순간적으로 바꿔치기 했다.
개인별 상황에 맞는 무게를 들어 올려야 하는데 황대인은 본인의 무게보다 가벼운 최형우의 운동기구와 본인의 운동기구를 순간 바꿔치기 한 것이다.
황대인의 바꿔치기를 눈치채지 못한 최형우는 훈련을 계속 이어갔다.
훈련을 마치고 힘겨워 쓰러지며 거친 숨을 내쉰 최형우. 선배에게 귀여운 사기극을 벌인 황대인은 끝까지 진실을 밝히지 않았다.
최형우가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후에서 귀여운 사기극을 펼친 황대인을 부디 용서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