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경쟁 윤곽이 나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채흥의 상무야구단 입대로 생긴 5선발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스프링캠프 기간 '쇼케이스'를 통해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후보는 세 명으로 압축됐다. 허 감독은 지난 7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장필준 이재희 허윤동이 5선발 경쟁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허 감독은 지난 3일 캠프의 문을 열 당시 5선발에 대한 질문에 "구속은 기본이고, 특징있는 투수가 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3인3색이다. 5선발 후보들은 모두 다른 스타일이다.
우선 장필준은 베테랑이며 1군 등판 경험이 풍부하다. 허 감독은 "장필준은 선발 경험도 있다. 제구와 핀포인트만 잡으면 공략이 쉬운 선수가 아니다. 공의 무게감은 가장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이재희는 '싸움닭' 기질을 품고 있다. 허 감독은 "이재희는 지난해 신인답지 않게 터프하다. 패기가 있다. 싸울 줄 아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된 허윤동도 구속과 기술이 좋다. 허 감독은 "좌완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구속도 140대 중반까지 올라왔다. 또 디셉션(투구시 숨김 동작)이 좋다"고 칭찬했다.
세 명이 차지해야 할 자리는 하나다. 그러나 선발 경쟁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선발 능력을 입증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변수에 투입될 수 있다. 허 감독의 '빅 피처'다. "지난해 선발 투수들이 많은 이닝들을 소화했다. (기존 선발 투수들의 관리를 위해서라도) 7~8선발을 보유한 팀이 좋다. 다다익
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5선발 후보 중에 20경기 이상 선발 경험을 한 투수는 없다. 최소 7~12경기 정도 분배할 생각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어떤 선수들이 튀어나올지, 부상이 변수가 될 지 모른다. 최대한 선발 자원 확보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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