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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손)흥민이가 뛰는 토트넘 경기를 비롯해서 제가 좋아하는 맨시티, 바르셀로나 경기를 항상 챙겨본다. 재밌으니까 보게 된다. 저도 축구선수지만, 그런 경기보면 재밌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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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기성용이 EPL을 시청할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궁금했다. 기성용은 "세부적인 분위기, 그런 것들이 체감이 된다. 예를 들어 맨시티와 경기하는 약팀은 뒤로 몰리게 되어있다. 그럴 때면 '쟤네 많이 힘들겠다. 내가 저랬었지..' 감정이 이입된다. 맨시티, 첼시, 리버풀과 같은 팀들은 아무리 버텨도 다 뚫어버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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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라드가 언급된 김에 '스램제 대전' 참가를 요구했다. 잉글랜드 출신 스콜스, 램파드, 제라드 중 최고를 뽑는 논쟁이다. 기성용은 질문을 받자마자 "제라드"를 '픽'했다. '기라드'답다. "공격과 수비를 완벽하게 잘하는 선수는 없다. 그런데 제라드는 밸런스가 잘 맞았다. 어느 포지션에서나 제몫을 하는 선수였다. (스콜스, 램파드와 비교할 때)우승을 못했다는 단점은 있겠지만, 제라드 플레이를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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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나중에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내가 뉴캐슬 출신이라는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자본이 많아지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올시즈만 잘 넘긴다면 내년에는 더 무서운 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당연히 (더 좋은 팀에 가지 못한)아쉬움은 있다. 더 좋은 선수들과 더 좋은 것들을 경험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팀에만 있는 팀은 약체의 분위기를 알지 못한다. 나는 우승팀, 중하위권팀을 다 경험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도중 부임한 서울 안익수 감독은 맨시티와 같은 최정상급 클럽의 축구를 연구해 '익수볼'을 완성했다. 기성용은 "안익수 감독님이 참 대단하다고 느끼는게, 공부를 정말 많이 한다. 전술적으로 요구하는 걸 보면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는 게 느껴진다. 배움의 열정을 보며 느끼는 게 많다"고 엄지를 들었다.
영덕=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