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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2022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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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후 첫 유니폼을 입은 문동주의 등에는 에이스의 상징 등번호 '1'이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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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직구로만 총 30구의 피칭을 했다. 많이 않은 공이었지만,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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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퓨처스 감독은 "공백기 후의 첫 마운드에서의 피칭이었는데 난사 없이 90%이상의 정확도"라며 "투수들에게는 오늘과 같은 50~60%의 저강도 피칭이 더 까다롭기 마련인데 잘 소화해줬고, 이를 통해 밸런스나 리듬감 투수들의 손의 감각 신체조절 능력을 볼 수 있는데, 그야말로 특급이다"이라고 칭찬했다.
박정진 투수코치도 흡족한 마음을 전했다. 박 코치는 "제구는 말할 것도 없었고, 생각보다도 더 좋은 피칭을 해줬다. 코치들의 의견은 모두 같다. 비시즌부터 계속 봐왔는데 쉐도우나 드릴만 봐도 밸런스가 좋고 편안해 보인다. 잘 배운 것도 있고 역시나 타고 난 것도 큰 것 같다. 이 세계에서 잘하는 선수는 타고난 재능을 갖추고 있기 마련인데 남다른 선수"고 이야기했다.
등번호 1번에 대한 책임감도 내비쳤다. 그는 "초등학교 때 오렌지(줄무늬)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시작했는데 그 때도 달았던 배번이 '1' 이었다. 같은 배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프로를 시작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의미가 더 있는 것 같고 그와 동시에 에이스의 상징 번호라는 부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걸 맞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1군 캠프가 불발된 문동주는 "가까이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직접 뵐 기회가 있다면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 상황에 맞는 투구, 변화구 등 여쭤보고 싶었는데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 상황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이고 시즌을 끝까지 치르는 몸을 만드는 것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 코치도 이런 문동주의 모습에 "보통선수라면 입단부터 주목을 받은 신인선수가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해 의기소침할 수도 있는데 이 선수는 내색도 안 한다. 현재상황에서 우리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잘 따라주고 있다. 지금 괜찮더라도 페이스를 더 올리지 말고 늦추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고 기특해했다.
문동주는 "앞으로의 피칭스케쥴을 잘 소화해 100%로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 1군 욕심보다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100%일 때 1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