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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발 배제성은 오히려 독기가 많다고 했다. 우승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것. "타이브레이크 이기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땐 '이래서 우승을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간 일이다. 11월 말쯤 되니 그 좋은 기분이 사라지더라"라고 했다. 다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생긴 것은 12월. 구단에서 우승 성과급을 지급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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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승의 괘감을 맛봤지만 배제성에겐 조금은 아쉬운 시즌이기도 했다. 9승(10패)에 그치면서 3년 연속 10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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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은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섰던 2019년엔 131⅓이닝 동안 91개의 삼진을 기록했고, 2020년엔 141⅓이닝에 83개의 삼진을 잡았다. 지난해엔 141⅔이닝을 던지면서 136개의 탈삼진을 올렸다. 큰 폭의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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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스트라이크존 확대가 자신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배제성은 "내가 높은 볼에 강점이 있는데 스트라이크 존이 높아진다니 나에게는 많은 호재로 작용할 거 같다"라고 했다. 체인지업 비중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 배제성은 직구와 슬라이더를 위주로 던지는 투피치 유형의 투수다. 매년 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지만 상대 타자들이 염두에 둘 만큼까지는 아니었다.
올시즌은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고 싶은 생각이다. "16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는 배제성은 "다시 두자릿수 승리하면 좋을 거 같다. (박)병호 형도 왔으니 공격력이 좋아져 투수들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코어가 벌어지면 편하게 승부할 수 있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기장=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