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갑작스럽게 나온 흘러나온 다년계약설. 에이전트는 한 마디로 일축했다.
키움은 2022년 시즌 새로운 외국인선수로 야시엘 푸이그와 계약했다. 1년 차 외국인선수 상한액을 모두 채운 총액 100만달러의 계약이다.
푸이그 계약 후 '다년계약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푸이그는 CBS LA 스포츠 센트럴과 인터뷰에서 "이번시즌과 다음시즌에서 한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한 것이 문제가 됐다.
KBO리그 규약상 외국인 선수는 2년 차부터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
키움은 전면으로 반박했다. 키움은 "보도 과정에서 오역이 있었던 거 같다. 협상에서 거론한 적도 없다"라며 "푸이그도 메이저리그 복귀 열망이 강하다. 푸이그 역시 다년계약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이그 에이전트 역시 다년계약설에 "아니다. 1년 계약"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2013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부터 타율 3할1푼9리 19홈런을 기록하며 신인왕 2위에 오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9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나온 그는 타율 2할7푼7리 132홈런 415타점 OPS 0.823으로 활약했지만, 지난 2년 간은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악동 이미지와 함께 코로나 확진 등으로 불운까지 겹쳤다.
갈 곳 없던 푸이그에게 키움이 적극 애정 공세를 펼쳤다. 푸이그는 KBO리그 온 배경에 대해 "고형욱 단장이 나를 만나기 위해 4시간 넘게 기다린 것으로 알고 있다. 키움에서 뛰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득을 얘기해줘서 신선하게 느꼈다"라며 "그러나 한국은 굉장히 멀었다. 어머니와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도 결정을 하고 난 뒤에는 걱정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뛰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기쁘다"고 설명했다.
한편 푸이그는 지난 3일 한국에 들어와 일주일 자가격리 후 10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12시 자가격리 해제 후 곧바로 팀에 합류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푸이그는 "팀에 빨리 합류해서 동료들과 같이 운동하고 싶었다. 자가격리 기간에 운동하는 게 지겹기도 했고 훈련의 양도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빨리 합류하고 싶었다"라며 "팀원과 훈련해서 행복하다. 재미있는 장난도 치고 즐거웠다. 내일이 더 기대가 된다. 몸 잘 추스려서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흥=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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