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연고지 수익성이 가장 낮은 팀이 탬파베이 레이스다.
탬파베이는 2015~2017년까지 3년 연속 관중 동원 꼴찌의 오명을 썼고, 2018년과 2019년 연속 29위, 작년 28위로 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오래 전부터 연고지 이전 또는 새 구장 건설이 논의돼 왔다.
메이저리그사무국(MLB)은 2019년 6월 탬파베이 구단이 제안한 '제2의 연고지(two-city plan) 방안'을 승인해줬다. 이에 탬파베이는 캐나다 몬트리올을 제2의 홈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지난달 메이저리그 구단주 회의에서 거부됐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1일(한국시각) 탬파베이가 새로운 홈구장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프레드는 교착상태에 빠진 노사단체협상을 오는 13일 새 방안을 제시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탬파베이 홈구장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탬파베이는 새롭게 사용할 구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돼 왔다.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 경제성에서 나쁜 결과가 나왔다. 메이저리그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구단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걸 방해한다"며 홈구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탬파베이는 탬파만 건너편 탬파 시내에 새 구장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2018년 12월 이를 백지화했다. 세인트피터스버그 켄 윌치 시장과 탬파 제인 카스토 시장은 수익성 있는 구장 건설 계획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맨프레드는 "탬파와 탬파 시, 지역 사회, 그리고 레이스 구단이 탬파에서 풀시즌을 치러낼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강구하기를 희망한다"며 "탬파는 중요한 시장이다. 레이스 구단이 탬파에서 경제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를 원한다. 지역내 시민들의 의견도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SPN은 '탬파베이 스튜어트 스턴버그 구단주는 탬파베이를 매각하거나 연고지를 옮기는 방안은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면서 '2005년 구단 경영권을 확보한 스턴버그는 팀 성적에서는 성적을 거뒀지만, 흥행 성적은 참패했다'고 꼬집었다.
탬파베이는 1998년 창단 이후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지은 트로피카나필드를 2027년까지 쓰도록 돼 있다. 돔구장인 트로피카나필드는 접근성이 열악하고 시설도 낙후돼 새 구장을 지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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