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작년과 비교하면 기존 선수가 6명 밖에 없더라고요."
김강률(34·두산 베어스)는 지난해 두산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완벽하게 '클로저' 역할을 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잠시 이탈했지만, 50경기에서 3승 2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면서 팀의 7년 한국시리즈 진출 중심에 섰다.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실시한 두산 1차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그는 "작년보다 몸 상태가 좋다. 여기서는 몸을 만든다는 생각이었다면, 울산으로 넘어가서는 라이브 피칭도 하고 경기도 하니 잘 맞추도록 하겠다"고 했다. 두산은 17일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몸을 만든다.
올해 두산은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이현승 윤명준, 야수 오재원 김재호 등 베테랑 선수를 대거 제외했다. 개인적으로 천천히 몸을 만드는 시간을 주는 한편, 젊은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려는 생각이었다.
김강률은 이적생 임창민(38)과 김지용(34)을 제외하면 투수조 최고참이다. 두산에서 입단해 16년 차를 맞이했다.
김강률은 "작년 울산과 비교하면 기존 선수가 6명 밖에 없더라"라며 달라진 캠프 풍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훈련을 하면서 기대가 되는 투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김강률은 고민 후 좌완 투수 최승용과 우완 투수 박신지의 이름을 말했다. 둘 다 최고 구속이 시속 140㎞ 후반이 나오는 강속구 투수.
최승용은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두산에 입단해 지난해 15경기에서 2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입단 이후 구속 증가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해 1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박신지는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10순위)로 입단해 3년 연속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던 유망주다. 2020년 시즌 중반 상무에 입대한 뒤 지난해 제대했다.
김강률은 "(최)승용이는 지난해 처음 올라왔을 때보다 좋아지는 게 느껴지더라. 또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 만큼, 경험이 쌓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강률은 이어 "박신지는 경기고 후배"라고 웃으면서 "군대 다녀오면서 심적인 여유가 생겨 더 잘할 거 같다"고 응원했다.
후배들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 김강률은 말보다 행동을 강조했다. 그는 김강률은 "고참으로서 조언하는 것도 좋겠지만, 운동장에서 훈련을 성실하게 하고, 경기에서 잘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이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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