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캠프에는 '추신수'가 있었다.
전라남도 고흥 거금도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하는 키움은 이색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인 배팅 연습 때 타자는 배트를 들고 공을 맞힌다. 키움 타자들은 이 과정에 앞서 야구공을 들고 토스 배팅을 한다. 공을 토스해주면 공을 던져 맞히는 연습.
보기에는 쉬워보이지만, 정확한 타이밍이 아니면 모두 빗나간다. 메이저리그에서 861경기를 뛰었던 푸이그도, 지난해 타격왕 이정후도 쩔쩔 매는 훈련이었다.
키움 강병식 타격코치와 오 윤 코치가 지난해 마무리캠프부터 도입했던 훈련으로 추신수(SSG 랜더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인터넷에서 추신수가 비시즌 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고, 두 코치는 직접 공을 던져보면서 시험을 해본 뒤 도입했다.
강 코치는 "선수들의 스윙 성향에 따라서 맞고 안 맞고가 달라진다. 일단 손으로 맞히려고 하면 맞지 않는다"라며 "다리부터 해서 골반, 상체 이어 마지막에 손이 나와야 공을 맞힐 수 있다. 적정한 포인트에서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정확한 타이밍에 타격하는 원리를 몸으로 깨닫는 과정인 셈이다.
추신수는 이 훈련에 대해 "나도 4~5년 전부터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나중에는 맞추게 되더라. 나는 좌타자라 왼손에 공을 들고 맞추려고 하는데 타이밍을 맞추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일명 '공으로 공 치는' 훈련이 끝나자마자 타자들은 방망이를 들고 타격 훈련을 한다.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함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낯선 훈련은 선수들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집중력으로 이어졌다. 웃음꽃이 피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기도 했다.
'이색 훈련'은 이뿐 아니다. 키움 타자들은 보수볼(짐볼을 반으로 자른 모양의 공) 위에서 타격 훈련을 하기도 한다. 무게 중심 이동 및 밸런스를 잡기 위한 과정이다. 강 코치는 "처음에는 쉽게 볼 수 있는데, 한 개 치고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웃었다.
강 코치는 "훈련을 하다보면 무엇이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는 자기계발이면서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 야구 발전에도 도움이 될까해서 고민을 하게 된다"고 앞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다양한 이색 훈련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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