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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다녀보면 대부분 선수들은 겉으로는 담담해 한다. "나한테만 일어나는 변화가 아니지 않느냐"고 쿨하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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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가 유리하고, 타자가 불리해지리라는 전망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유리할 것인지, 어느 정도 불리할 것인지는 개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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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에 따른 상대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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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떻게 변화할 지) 궁금하긴 해요. 아무래도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존이 타이트 해지긴 하거든요. 투수 입장에서는 공 반개 정도 변화가 아무래도 크게 느껴지긴 하죠."
좌우는 홈 플레이트 폭에 고정돼 있다. 상하는 타자의 키에 따라 상대적(어깨와 허리 중간선부터 무릎 아래까지)으로 적용해야 한다.
KBO가 강력하게 공언하는 "S존 확대" 의지는 그 동안 이 규정보다 다소 좁게 적용돼 왔음을 의미한다.
더 큰 문제는 용두사미였다. 시즌과 경기 때 뒤로 갈수록 좁아졌다.
시즌 초 잘 지켜지다 시즌 말로 갈수록 좁아졌다. 경기 초반 잘 지켜지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좁아졌다.
가뜩이나 타이트한 상황에서 올라오는 마무리 투수로선 죽을 맛이었던 셈.
과연 올해는 이러한 마무리 투수들의 고충이 덜어질까.
잘 지켜지기만 한다면 리그 최고의 컨트롤러 정우람으로선 반가운 일이다. 하이패스트볼과 바깥쪽 가라앉는 공은 그를 최고 마무리로 유지시켜준 주무기였다.
과연 S존 변화는 모두가 체감할 만큼 실질적으로 이뤄질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투수. '제2의 전성기'를 향한 봄 바람이 불고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