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메이저리그가 선수협회에 마이너리그 로스터 축소를 요청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가 마이너리그 선수 보유 한도를 180명에서 150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제안했다. 선수협회는 거절했다'라 전했다.
메이저리그가 최근 선수협회와 단체교섭(CBA) 협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비용을 조금이라도 더 감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SPN에 따르면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로스터 통제를 여러 번 요청했지만 선수협회가 모두 거절했다. 노조 관계자는 마이너리그 일자리를 줄일 수 있는 내용은 앞으로도 거부할 것이라 밝혔다.
마이너리그는 2020년 이미 크게 개편됐다. 메이저리그는 30개 클럽 산하에 트리플A, 더블A, 하이A, 로우A까지 각각 4개 팀을 뒀다. 총 120구단 체제로 통합하며 42개 구단이 사라졌다. ESPN은 '120개 구단이 10년 계약을 했다. 로스터 축소를 단행해도 구단이 줄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는 2024년부터 명단 규모를 줄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는 2021년 마이너리그 최저연봉을 인상했다. 올해부터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숙소 제공을 의무화했다. 비용이 점점 증가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외에도 메이저리그와 선수협회는 당장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현지 미디어는 새 CBA 타결 데드라인을 2월 28일로 예상한다. 이를 넘기면 2022시즌 정상 개막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는 이미 축소가 확정됐다.
스프링캠프까지는 비활동기간이다. 구단 수익에는 타격이 될 수 있지만 선수 급여와는 무관하다. 그러나 정규 시즌이 풀타임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선수 급여도 깎인다.
하지만 12월 2일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이후에도 협상에는 큰 진전이 없다. 선수협회는 탱킹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는 최저 연봉 인상, 플레이오프 확대, 지명타자 확대 등 지엽적인 시각으로 접근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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