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피겨여제' 발리예바는 이제 '악마의 재능', '약물 천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기량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첫 점프를 실수했지만, 82.16점으로 끝내 1위를 수성했다.
이변이 없는 한 발리예바의 금메달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발리예바는 러시아선수권대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14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긴급청문회를 열어 발리예바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를 논의한 뒤 발리예바의 피겨 개인전 출전을 승인했다.
현지에서는 발리예바의 비판 목소리와 함께, '16세 소녀의 금지약물 복용이 과연 러시아 정부와 그의 코칭스태프 묵인 없이 이뤄졌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는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 조직적 도핑 파문이 걸렸고, 결국 이번 올림픽에서도 국가명이 아닌 ROC( 러시아올림픽위원회)라는 이름을 출전하고 있다.
러시아 여자 피겨는 세계 최강이다. 하계올림픽으로 치면 한국 양궁과 비슷하다. 15일 쇼트 프로그램에서도 발리예바 뿐만 아니라 안나 슈체르바코바가 2위,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4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쿼드러플 점프를 자유자재로 뛰기 때문에 프로 프로그램에서 기본 점수 자체가 높다. 이변이 없는 한 1, 2, 3위를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들의 수준도 상당히 높다.
그 중심에는 에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있다. 이른바 '투트베리제 사단'이다.
'투트베리제 사단'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하지만 위력적이다. 강력한 훈련, 치밀한 전략, 그리고 무한 경쟁이다.
'강력한 훈련'은 여자 피겨스케이팅 세계 수준을 끌어올렸다. 이른바 3회전 점프 시대에서 4회전 '쿼드러플 시대'로 만들었다.
슈체르바코바는 쿼드러플 러츠를 뛴다. 발리에바는 한 술 더 떠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를 구사할 수 있다.
'투트베리제 사단'은 무한 경쟁을 강조한다. 수많은 세계정상급 선수, 신예 유망주들이 득실거린다. 한국 양궁이 '올림픽보다 국가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고 말하는 것처럼, 러시아 여자 피겨도 마찬가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투트베리제 사단'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선수가 러시아를 대표하고,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한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전 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상시키는 무한 경쟁을 투트베리제 사단이 한다'고 보도할 정도다.
타고난 피겨 천재들을 모아놓고, 강력한 훈련과 무한 경쟁을 통해서 수준을 끌어올리는 단순하지만 가장 확실한 방법을 채택한다. 때로는 '공장형 피겨 선수를 양산한다', '쿼드러플 점프로 여자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를 높였다'는 비판을 받지만, 내놓는 달콤한 결과물이 이런 비판을 상쇄한다. 즉, 이런 무한 경쟁 시스템 속에서 가장 유혹적인 방법 중 하나는 약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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