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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지난시즌 잔류에 큰 공을 세운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비롯해 이창용 안영규(광주FC) 이태희(대구FC) 리차드 등이 계약만료 등의 이유로 줄줄이 떠나 수비진을 싹 뜯어 고쳐야 했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의도한 바는 아니겠으나, 경험을 장착한 1991년생들에게 주목했다. FA로 풀린 권완규 김민혁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러브콜을 날렸다. 타팀의 관심을 받던 마상훈을 붙잡기 위해 지난해 12월에 열린 마상훈의 결혼식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열정을 보였다. 그렇게 해서 권완규-김민혁-마상훈으로 이어지는 든든한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여기에 실력파 골키퍼 최필수를 전종혁과의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골문을 강화했다. 현재 축구대표팀에서 '96즈'(1996년생 김민재 황희찬 황인범 등을 일컫는 표현)가 대세라면, 성남에선 '91 형님즈'가 중심을 잡고 있다. 최고참 김영광(39)과 막내 정명제(19)의 중간 나이 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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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마상훈에게 '90년생을 친구라고 하고, 또 동갑내기가 많아 불편하다'고 말한 이유를 묻자, "학교에 일찍 들어갔다. 사실 수비수 김민혁보다 내가 1년 선배였다. 90년생들과 친구로 지냈다. 그런데 2년간 브라질 축구유학을 다녀와선 김민혁의 후배가 됐다. 상주 상무 시절에도 그랬고, 내가 끼면 족보가 이상해진다. 나는 90애들한테 반말하고, 91애들이 나한테 반말하고… 그래서 불편하다고 한 거다. 내가 이리저리 피해다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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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2차 전지훈련 중인 성남은 오는 20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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