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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송부터 바람몰이에 성공하더니, 연이어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 / 수도권 기록을 살펴보면 1화 6.370% / 7.799%, 2화 8.010% / 8.867%, 3화 8.182% / 8.981%를 기록했다. 특히 3회 전국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하기도. 이 추세대로라면 평균 시청률 10%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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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서툴지만 열정적인, 설익어도 빛이 나는 청춘 예찬!"라는 기획 의도에 충실한 드라마라는 점. 시대적 문제로 아예 출발점부터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답게, IMF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청춘들이 겪어야 했던 좌절과 아픔, 시련과 방황을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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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그 시절 청춘을 보냈던 중장년층에겐 모처럼 과거를 추억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나온 셈이고, 요즘 청춘에겐 두 사람의 풋풋한 이야기와 더불어 떡밥 회수의 재미 가득한 웰메이드 드라마로 채널을 고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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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회 방송에서 극중 나희도(김태리)는 국가대표를 충원하기 위해 열리는 평가전에 결원이 생기는 바람에 기적처럼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왔다. 시대가 너를 돕는다. 나희도"라는 코치 양찬미(김혜은)의 말과 함께 얼떨떨해하는 나희도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고유림(김지연·우주소녀 보나)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그렇게 집에 온 나희도는 그동안 모아놓은 고유림의 자료들을 쓰레기통에 던졌고, 벽에 붙여진 고유림의 사진까지 떼어버렸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과 거리 조절에 실패했어. 그 애를 더 이상 좋아하지 못할 것 같아"라며 PC통신으로 인터넷 친구 '인절미'와 대화하던 중 "그 애가 잘못했네"라는 인절미의 메시지에 울컥해했다.
그때 "우리 사이는 거리가 없어. 그래서 조절할 필요도 없지"라고 위로하는 인절미의 메시지와 동시에 고유림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희도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유일한 상대인 PC통신 절친 인절미가 고유림이라는 반전 사실이 밝혀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