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부상 선수가 늘고 있다.
첫 부상자는 외야수 박승규였다. 지난 3일부터 문을 연 1군 캠프 초반 허리 통증으로 2군 재활조로 이동했다. 박승규는 올 시즌 캡틴 완장을 찬 김헌곤과 함께 박해민이 빠진 중견수를 메워야 하는 자원이다.
이어 1군 캠프 3번째 턴 뒤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선발투수 백정현과 내야수 강한울이었다.
백정현은 허리 염좌로 2군 캠프지인 경산 볼파크에 남게 됐다. 지난 시즌 최고활약이었다. '커리어 하이'였다. 27경기에 선발등판, 15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 부문 2위, 다승 4위였다. 2007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처음 받아본 성적표.
덕분에 데뷔 14년 만에 얻은 생애 첫 자유계약(FA)에서 나름 만족할 만한 조건에 계약했다.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4억원,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4억원). 삼성 관계자는 "백정현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멀티 능력'을 갖춘 강한울은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캠프에서 탈락했다. 다행히 강한울은 최근 회복뒤 퓨처스 캠프에 합류했다.
지난 19일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신인 내야수 김영웅(19)이었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군 캠프에 포함돼 몸을 만들던 김영웅은 지난 19일 수비 훈련 과정에서 오른발목 인대를 다쳤다. 검진 결과 복귀까지 4개월이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물금고 출신인 김영웅은 2차 1라운드 신인이다. 김도영(KIA 타이거즈 1차 지명) 이재현(삼성 1차 지명)과 함께 대형 내야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고교 3학년 때는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4할6푼2리(52타수 24안타) 3홈런 15타점 26득점 13도루, OPS 1.468를 기록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올해 상위픽에 뽑힌 세 명의 내야수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지켜봤는데 1군에서 충분히 경쟁이 될만한 능력을 갖췄더라. 이번 캠프 때도 몸을 잘 만들어 온 것 같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예기치 않은 부상에 사로잡히면서 재활에 몰두해야 하는 상황이다.
허 감독은 김영웅 대신 이성규를 1군 캠프로 콜업했다.
허 감독은 "이성규는 지난해부터 부상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다. 1루수와 외야수로 경쟁을 유도할 예정"이라며 "3루는 송구 문제가 있기 때문에 팔꿈치 회복 정도를 봐야 한다. 부상 완화가 되면 장타를 살릴 수 있는 그림이 나온다. 다만 송구 때 통증이 남아있다. 부상만 없으면 언제든 팀 장타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선수다. 외야로 가면 좌익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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