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혜진이 톱모델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한혜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모(母)벤져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서 한혜진은 모델 데뷔 20주년 기념 세미 누드 화보를 공개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특히 온 몸을 까맣게한 콘셉트에 대해 한혜진은 "새까만 걸 온 몸에 발랐다. 촬영이 끝난 이후 아이리무버로 온 몸을 씻었다. 저 촬영 이후 일주일동안 귓구멍이랑 콧구멍에서 까만 게 묻어 나왔다"고 털어놨다.
화보를 본 MC 신동엽은 "저런 작품을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라며 감탄했고 한혜진은 "이제 저 몸이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한 모델 활동 중 가장 어려운 점에 대해 한혜진은 "속옷을 못 입는 다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 서야 하는데 속옷을 다 탈의하는 게 힘들었다. 그게 문제 가 아니다. 일할 때 분신처럼 입는 티팬티기 적응이 안 된다. 그건 입어도 입어도 적응이 안 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여성들의 워너비 몸배로 불리는 한혜진. '급찐급빠(급하게 찐 살, 급하게 빼는)' 다이어트 노하우도 잊지 않았다. 한혜진은 "급하게 2~3일 안에 살을 빼려고 하면 물을 마시면 안 된다"며 "보통 사람들은 염분을 섭취하는데 염분 때문에 물을 같이 마시게 된다. 염분과 물이 만나면 몸이 붓는다. 짠 음식을 먹을 때 물을 적게 먹으면 덜 붓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화보 촬영 2~3일 전부터 거의 물을 안 마신다. 미라처럼 마르는데 수분이 빠지면서 근육이 잘 보인다. 촬영할 때 마지막 두 컷 정도 남았을 때 물을 먹는다. 물을 마시는 순간 분 단위로 살이 찌는 게 느껴진다. 얼굴도 수분이 차오른다"고 혹독한 급찐급빠 비법을 공개했다.
올해 40세가 된 한혜진은 부모님의 결혼 성화에 "그래서 집에 잘 안 간다. 집에는 일 년에 세 번 정도 간다"고 털어놔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더불어 부모님으로부터 결혼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에 "용돈을 많이 드리니까 별 말씀을 안하시더라"라는 의외의 꿀팁을 전수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