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스'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창식 마주가 30년 만에 영광스러운 '200승' 기록을 달성했다.
김창식 마주의 '아이언삭스(5세, 수, 미국, 이신영 조교사 14조)'는 지난 13일 제 11경주에 출전해 우승하며 김 마주에게 200승째를 선물했다. 이로써 김 마주는 역대 3번째 200승을 달성한 마주가 됐다.
이날 아이언삭스는 최근 새로 호흡을 맞춘 이 혁 기수와 선입에 나서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4번마 '왕벚꽃'의 맹추격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선두를 지켜내 김창식 마주에게 200승 타이틀을 선물했다.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와 모마 '센추리안레이디'의 자마인 '아이언삭스'는 통산전적 21전 7승, 2위 3회, 3위 2회, 단승 33.3%, 복승 47.6%, 연승 57.1%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장거리에서도 능력을 발휘하며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아이언삭스'를 관리하고 있는 14조 이신영 조교사는 "김창식 마주님의 200승을 14조 마방이 함께하게 되어 굉장히 뿌듯하다. 조교사 오픈 초창기부터 경주마 위탁을 맡겨주신 고마운 분이고, 경주마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남다르셔서 말들이 잘 뛰어주는 것 같고 본받고 배울 점이 많은 마주님이다. 200승의 기쁨을 함께 누리는 영광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김창식 마주는 1993년 개인마주제와 더불어 마주가 되었다. 사회 저명인사들이 마주로 영입됐던 시기다. 그야말로 30년이 걸린 눈물겨운 200승이다. 개인마주제 시행 원년마주인 그는 대형마주로 성장하며 활발한 마주활동을 펼쳐온 대한민국 대표 마주다.
마주에게 100승, 그리고 200승의 도전은 최고 영광의 타이틀이자 한국경마 역사에 기여한 마주로서의 영광스런 발자욱이다. 조교사나 기수에 비한다면 마주의 100승, 200승은 1000승, 1500승에 가까운 대기록임 셈. 김창식 마주는 다승부문 역대 3번째 200승 달성과 더불어 마주 순위상금 86억원으로 상금순위 2위, 최다출전에서는 1위를 기록(2033전, 200/187/163)하고 있다. 그만큼 경마 기여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창식 마주의 각종 기록들은 그동안 경주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출전했다는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투자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출전을 거듭해온 땀의 결실이다.
이번 우승으로 200승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김창식 마주는 현재 '아이언삭스'를 비롯해 '글로벌삭스(외2, 미국, 거 5세, 9조 강성오)', '슈퍼삭스(외1, 미국, 거 7세, 리카디 34조)', '파크삭스(외2, 미국, 수 7세, 이신영 14조)', '히든삭스(외2, 미국, 수5세 ,강성오 9조)' 등 삭스시리즈 15두를 보유하고 있다.
김창식 마주는 일명 '삭스마주'로 통한다. 김 마주의 애마들은 마주의 사업분야와 관련해 삭스(Socks) 시리즈 마명으로 팬들에게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매년 소외 계층 이웃들을 위해 양말을 후원하는 산타마주이기도 하다. 한편, 현재 서울경마장의 100승 이상 마주는 모두 31명이며, 200승 달성 마주는 남승현, 박남성, 김창식 마주까지 3명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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