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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민철은 지네를 선물하면서 "이걸 먹고 사랑이를 가졌다. 스테미너에 최고다. 갈아서 차처럼 마시는 거다"라고 권했다. 이에 최민수는 "그럼 신서방이 해주면 먹겠다"라고 용기를 냈다. 신민철은 곧바로 벌떡 일어나 장인어른을 위해 지네를 볶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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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혜림은 "지네를 다 넣었냐. 다 안넣었는데 냄새가 이렇냐"라고 했고 신민철은 조금 맛본 후 "제대로다. 바로 둘째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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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은 돌아온 두 사람의 얼굴을 보고 뭔가 일이 있었음을 짐작했다. 강주은은 신민철을 살짝 불러내 "유성이 아빠가 비상금 얘기 같은 거 했냐"라고 물어 신민철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신민철을 살살 달랬다.신민철은 결국 거짓말을 못하고 진땀만 뺐다. 그는 "제가 궁금한 게 있는데 세뱃돈 받은 걸 조금 빼서 보관을 해주시겠다고 했다"라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강주은은 "신 서방 세뱃돈을 뺏어갔다. 그러면 안 된다. 아빠인데"라고 어이없어 했다.
강주은은 "사실 저는 비상금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다. 옥상에 올라가면 분주하게 돌아다닌다. 근데 제가 그냥 모른척하는 거다"라고 여유 있게 말했다. 강주은은 신발 여기저기를 뜯어 돈을 바로 꺼내든 뒤 "이거 얼마 된다고 이렇게 숨기냐"라며 "신 서방 것도 가졌지? 너무 창피해"라고 한탄했다. 모든 게 들통난 최민수는 조용히 옥상에서 벗어났다.
다음날 강주은은 또 우혜림을 집으로 초대했다. 짐이 많아 주차장으로 내려와달라는 딸 부탁에 앞치마도 못벗고 내려간 강주은은 트렁크 가득한 꽃다발에 깜짝 놀랐다. 엄마를 위한 혜림의 플렉스, 그는 "오늘 제가 또 친구를 초대했지 않냐. 예쁘게 같이 만들어봐요"라고 했다.
강주은은 "꽃을 보자마자 '또 할 일이 생겼네'라 생각했다"라고 했다. 꽃꽂이 클래스를 들었던 우혜림은 태교로도 했다고. 반면 꽃꽂이를 배운 적은 없지만 항상 집에 꽃이 있는 강주은. 우혜림은 "전 예전에 플라워카페를 운영하고 싶었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주은은 대충 눈대중으로 대충 꽃을 뚝뚝 잘라냈다. 강주은은 이번 기회에 기본을 배우고자 했지만 우혜림은 꽃꽂이를 배운 것 치고는 강주은보다 잘 알지 못했다.
색 조합도 맞지 않고 꽃 위치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우혜림에 강주은은 당황스러워 했다. 강주은은 "내 외할머니가 꽃꽂이 협회 회장이다. 창시자시다"라고 했다. 꽃꽂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셨다고.
강주은과 우혜림은 함께 배이킹을 하기로 했고, 우혜림은 "저는 예전에 베이커리를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 레시피를 봐도 못하더라"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앞으로도 하지 않는 게 좋겠다. 그냥 집에서 만들어 먹어라"라고 팩트폭력했다.
선예는 "혜림이가 보니까 뭘 잘 해먹진 않는거 같아서 가져왔다"라며 찐언니 모먼트를 보였다. 우혜림은 "엄마한테 가장 소개해주고 싶었다"라며 뿌듯하게 말했다. 강주은의 고향 토론토에 살고 있는 선예, 강주은은 "고향 사람을 만난 기분이다"라고 기뻐했다. 선예는 "여기 정말 혜림의 드림하우스다"라고 칭찬했다.
강주은은 "남자 세계에서만 살다보니 이런 게 너무 좋다. 남자들은 자기들이 꽃밭에서 태어난 줄 안다. 진심으로 엄마 마음을 알아주는 딸이 오니까 너무 기쁘다"라며 감동 받아 했다. 그는 "달이 생기고 딸의 친구가 와서 여자들끼리 얘기 나누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에너지를 얻었다"라고 했다.
딸 셋의 엄마이기도 한 선예는 "처음부터 그렇게 빨리 애를 낳을 생각은 없었다. 저는 외동딸이고"라고 했고 강주은은 "나도 그렇다. 외동딸들이 잘 잡혀가나봐 우리처럼"이라 농담하며 "결혼식 무대에서 이 남자를 보면서 지금 결혼 안하겠다고 하기엔 좀 늦었지?라 생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선예는 "나도"라며 짓궂게 맞받아쳤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