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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해열제, 감기약 등을 미리 구비해놓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상비약 세트'를 판매하는 약국도 적지 않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특성상 가족들이 무더기로 감염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개개인마다 증상이 다른 만큼 필요한 약도 차이가 있다. 어떤 상비약을 준비해 놓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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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상기도 감염 증상이 많은 오미크론 변이 환자들에게서는 인후통, 콧물, 기침, 열, 두통, 전신통증 등 감기몸살이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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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환자의 대표적 증상인 인후통에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계열의 소염진통제가 권장된다. 심한 경우 나프록센도 쓰인다. 또한 스프레이 제재로 아픈 부위에 직접적으로 투여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가라앉힐 수 있어 목에 뿌리는 약도 상비약 리스트에 포함시켜도 좋다. 가글을 하거나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방제재인 은교산도 많이 쓰이는 목감기 약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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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에는 항히스타민제가 일반적으로 쓰인다.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상 때문에 기침이 나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여러가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때는 종합감기약을 복용하거나, 여러 종류의 약을 동시에 먹어도 된다. 다만, 여러가지 약을 섞어서 복용할 경우 같은 계열의 약물을 동시 복용하면 과량복용으로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종합감기약이나 기침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같은 성분의 해열제를 함께 복용하게 되면 과용할 우려가 있다. 또한 같은 소염진통제 계열인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 동시 복용도 부작용이 우려된다.
최미영 전 대한약사회 홍보위원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종합감기약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일반적으로 종합감기약에 들어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은 1회 2알 기준 400mg 정도로 타이레놀 1알 정도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타이레놀 2알과 한꺼번에 복용하게 되면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최대 복용 허용치는 4000mg으로, 500mg짜리 타이레놀 8알 정도다. 4~5시간 간격으로 1~2알 정도를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이같은 상비약들은 코로나19의 진행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가 아닌 불편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비약을 복용해도 고열이나 심한 가래 등 불편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전화로 전담병원 원격진료를 통해 약국으로 처방전이 가서 가족들이 약을 찾아올 수도 있고, 민간 어플을 통해 진료와 항생제 등 처방약 배달을 받을 수도 있다. 전담병원 전화 진료를 통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도 가능하고, 담당약국에서 조제·전달이 가능하다.
한편 재택치료자가 전화로 진료를 받아 약을 처방받을 경우 코로나19 관련 진료비와 약값 등은 무료다. 다른 기저 질환에 대한 약도 처방받을 수는 있지만 개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