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미래를 책임질 젊은 투수가 불운한 부상을 당했다.
이강준(21)은 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시뮬레이션 경기를 하던 중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주자 1, 2루 상황에서 1루 땅볼이 나왔다. 공을 건져올린 1루수 정 훈은 자연스럽게 한바퀴 돌며 2루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1루 커버플레이를 하던 이강준이 정 훈의 앞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정 훈의 손을 떠난 공이 이강준의 얼굴을 강타했고, 이강준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퍽'하는 소리가 크게 울릴 만큼 아찔한 상황이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부상 당시 이강준에게 출혈은 없었다. 부축을 받긴 했지만, 이강준은 자신의 다리로 걸어서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정밀 검진 결과 눈에 띄는 이상이 발견되진 않았다. 다만 구토 등 뇌진탕이 우려되는 모습이 있어 병원 측이 하루 입원을 권했고, 이에 따라 롯데 측은 이강준을 입원시킨 뒤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이강준은 최고 153㎞의 투심을 던지는 사이드암 파이어볼러다. KT 위즈 시절 이강철 감독이 직접 1대1로 지도할 만큼 애정을 가진 영건이었지만,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오윤석-김준태와의 맞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투심의 구위와 무브먼트가 독보적이지만, 제구 등 피칭의 완성도에는 아직 약점이 있는 편. 아직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선수 스스로도 올겨울을 알차게 보냈다며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큰 부상이 아니라면, 올시즌 롯데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롯데는 정우영(LG 트윈스) 같은 강력한 사이드암 필승조의 면모를 기대하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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