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동휘(27)가 "배우 전 댄서 도전, 재능의 영역 미처 도달 못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김동휘가 25일 오전 열린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김동휘는 "지우라는 캐릭터를 준비할 때 수학이라는 소재를 배제하려고 했다. 처음부터 지우는 수학을 못하는 캐릭터가 아니었을 것이다. 자사고에 와서 한계를 느끼면서 수학을 포기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며 "나 역시 실제로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였다. 처음부터 수포자는 아니었다. 중학교 때까지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점점 놓기 시작한 것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수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지우처럼 이학성이라는 멘토를 만난다면 '나도 다시 수학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수학 필기나 풀이 과정은 현장에 전문가가 있어서 첨언을 듣기도 했고 내가 설명하는 신을 위해서는 수학 공부를 많이 하려고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최대한 이해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수학 공부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영화 촬영을 하면서 수학 공부에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동휘는 수학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지우처럼 연기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싶다고. 그는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하기 전 춤 동아리를 들어갔다. 춤을 배우면서 너무 흥미를 느껴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재능의 영역에서 미처 도달하지 못해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가진 꿈이 연기다. 꿈을 포기하지 않는 부분은 연기다. 연기를 포기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너무 절망적인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계몽영화' '소녀X소녀'의 박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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