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에도 말했다. 여기 프로그램이 더 잘돼있다고."
지금은 데이터 야구 시대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듣지 못했던 회전수를 이젠 모두 다 얘기하고 다닌다. 간단한 데이터가 아닌 야구의 기술적인 부분까지 수치적으로 나타나면서 훨씬 정밀한 야구를 하고 있다.
LG 트윈스 이호준 코치는 스트라이크존 변화에도 데이터 야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지니 당연히 타자에겐 불리하다. 지난 24일 통영에서 만난 이 코치는 "위아래로 넓어지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좌우까지 넓어지면 확실히 타자에게 불리해진다"라고 했다.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로 인해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기 전에 타격을 해야하는 것이 대처법으로 나오고 있다. 특히 노림수가 필요해진다는 게 이 코치의 생각이다. 이 코치는 "넓어진 존을 다 대처하기 힘들다. 구종 하나, 혹은 코스를 예측해서 타격하는게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음에 올 공을 예측하기 위해 데이터의 힘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코치는 LG의 데이터 시스템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 코치는 "LG의 데이터 프로그램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게 많더라"면서 "10분만 보면 충분히 예측을 해서 타격을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전 NC에도 '디-라커'라는 데이터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 코치는 "NC의 프로그램보다 여기가 더 낫다"면서 "NC 전력분석팀에 전화해서 LG꺼가 좋다고 얘기도 해줬다"라고 했다.
"정말 세밀하고, 쉽고 빠르게 볼 수 있도록 해놨다. 잘 이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자들이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하길 바랐다. 이 코치는 "준비하지 않는 선수는 감독님께 가서 말씀드릴 것이고, 게임 준비가 돼 있으면 믿고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통영=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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