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 정재원(21·의정부시청)이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정재원은 28일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53표 중 32표를 획득, 김보름(강원도청·12표), 김민석(성남시청·4표) 을 따돌리고 MVP 영예를 안았다.
스피드 스케이팅 매스스타트, 5,000m, 1만m, 팀 추월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오른 정재원은 "동계체전 MVP에 선정돼 기쁘다. 앞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주역들이 동계체전에서도 맹활약했다.
김민석은 1000m, 팀 추월, 1500m 3관왕. 김보름도 빙속 여자 3000m, 팀 추월, 1500m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 출전했던 정동현(34·하이원)은 동계체전 남자 슈퍼대회전, 대회전, 복합, 회전에서 4관왕을 차지했고, 김소희(26·하이원)는 여자 대회전, 회전, 복합에서 3관왕을 질주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가 메달합계 268개, 총 1천184점을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871.5점), 강원(791.5점)이 뒤를 이었다. 스피드 스케이팅 11개, 쇼트트랙 42개 등 모두 합쳐 53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고, 신기록은 2020년 대회보다 89% 이상 증가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