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광엽 KBS 아나운서가 KBS2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가 새로운 MC로 발탁됐다.
이 아나운서는 어린이들의 동요 지킴이로 활약 중인 MC 캠벨 에이시아와 함께 오는 3일 방송부터 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190cm에 달하는 큰 키와 서글서글한 눈매가 매력인 이 아나운서는 첫 녹화 때부터 본인 키의 반도 안되는 1학년 꼬마 어린이들을 연달아 인터뷰했는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무릎까지 꿇는 열정을 보였다. 또 녹화 중 무대 밖에서도 이 아나운서는 아이들 곁을 떠나지 않고 놀아줬는데, 결국 아이들이 이 아나운서의 긴 다리와 팔에 매달려 '철봉 놀이'까지 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제작진도 "어린이들과 이렇게 잘 놀아주는 남자 MC는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었다.
"다섯 살 조카를 만나러 쉬는 날이면 전남 장성 고향에 내려가고, 자기 전엔 꼭 영상통화를 한다"며 조카 바보의 면모를 드러낸 이 아나운서는 2019년 입사 이래 뉴스 진행만 맡아왔다. 그는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이제는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MC 발탁 소감을 전하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통령(동요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누가누가 잘하나'는 1954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유일의 동요 프로그램으로, 동요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함께 동요를 부르고 나아가 어린이들의 끼와 재능을 뽐내는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음악프로그램이자 어린이들의 '꿈의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소프라노 조수미, 탤런트 정호근, 뮤지컬배우 김선경, 에이핑크 정은지, EXID 하니, 성우 권희덕 등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 시절 출연한 바 있다.
이금희, 전현무, 도경완, 이혜성, 남현종 등 KBS 스타 아나운서가 거쳐간 바 있는 전통의 'MC 사관학교'로 꼽히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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