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안토니오~, 안토니오…."
토트넘 서포터스석에서 가장 빈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응원가다. 콘테 감독이 팬들의 응원에 고개를 숙였다.
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각) FA컵 16강전 미들즈브러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선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토트넘에 온 지 4개월 밖에 안된 감독에게 응원가를 불러준다. 난 이런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것은 나에게 놀라운 일이다. 매번 내 이름을 불러주고 힘을 주기 때문에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이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성적 뿐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보답은 FA컵 우승을 통해 팬들이 토트넘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FA컵에서 우승한 지도 31년이 흘렀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55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미들즈브러와 2021~2022시즌 FA컵 16강전을 치른다. 미들즈브러는 32강전에서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포진한 맨유와의 원정경기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콘테 감독은 "맨유를 탈락시킨 미들즈브러는 힘든 상대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 진출을 향한 큰 열망이 있다"며 "토트넘이 우승 도전에는 약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나와 선수들은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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