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윤서(29)가 "매일 7시간씩 피아노 연습하며 '파이송' 연주했다"고 말했다.
조윤서가 2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휴먼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박동훈 감독, 조이래빗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윤서는 극 중 한지우(김동휘)의 유일한 친구 보람을 연기했다.
조윤서는 영화 속에서 원주율로 만든 곡 '파이송'을 완벽히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파이송'이 정말 난이도가 너무 높아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어려운 곡인지 모르고 칠 수 있다고 했는데, 대본을 본 뒤 너무 복잡하더라. 피아노 선생님도 '나도 연습해서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걱정하더라. 오디션 당시 거짓말을 한 것도 있고 무조건 해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매일 피아노 연습실에 가서 7시간씩 피아노를 쳤다. 피아노 선생님이 입시 때도 '이 정도로 연습을 못했다'라고 하더라. 해내서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등이 출연했고 '계몽영화' '소녀X소녀'의 박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9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