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노사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선수들 사이에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를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맨프레드는 2일(한국시각) 선수노조와의 단체협약 도출 실패 후 가진 브리핑에서 "정규시즌 첫 두 시리즈를 개최할 수 없게 돼 취소한다"며 "진정으로 합의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 이번에 합의가 안된 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MLB와 선수노조는 지난달 22일부터 8일 동안 새 단체협약(CBA)을 놓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날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4월 1~7일까지 잡힌 정규시즌 첫 1주일 일정이 그대로 소멸됐고, 오는 8일로 잡혔던 시범경기 개막도 무한정 늦춰진다.
협상 결렬 소식을 접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구단주들이 성의없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협상 기간 동안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가 높다.
ESPN에 따르면 맨프레드는 이날 선수노조와 치열하게 협상을 벌이는 와중에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모습이 AP에 포착돼 팬들의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정규시즌 개막 연기에 관한 브리핑 직전 현지 기자들과 웃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노출돼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LA 에인절스 투수 마이클 로렌젠은 트위터에 "그가 어떻게 지금 웃을 수 있는 지 전혀 모르겠다. 엄청 충격이다(Mind is blown)'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시카고 컵스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은 "맨프레드는 떠나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알렉스 우드는 구단주들의 기만적인 협상술을 질타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선수들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었다. 왜냐하면 구단주들이 실제로 합의를 위해 우리와 협상을 진행했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정말 공정한 걸 요구했다. 협상이 결렬됐다는 건 MLB가 흘린 낙관론이 결국 그들이 노력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위장술이었을 뿐이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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