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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은 사전 테스트 결과를 읽어주는 박나래에게 "내가 재판을 5년 받지 않았냐. '그러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판사가 판결문을 읽을 때 '그러나'라며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내렸다"고 시작부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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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의도와 다른 발언으로 '친일 논란'이 불거졌던 것. 조영남은 "이런 식으로 재수 없는 놈, 방정 맞은 놈이 됐다. 이후로 2년 동안 아무것도 못했다"고 억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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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함께 본 조영남은 "저 장면이 내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장면이다. 울먹거리지 않으려 했는데 5년 동안 한이 쌓였나 보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인생을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겠다"고 공감했고 조영남은 "그걸 어떻게 참았겠냐. 득도 있었다. 험난한 5년 동안 내 그림이 선전이 됐다"고 또 한 번 아슬아슬한 발언을 이어갔다.
오은영은 "선생님은 흔히 말하는 재능이 많으신 분이다. 그래서 공개적으로 파장이 있는 이야기를 할 때 나름 유머와 비유를 든다. 근데 일부 대중들은 유머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조영남은 오은영에게 '우아한 복수 발언'에 대한 대안을 물었고 오은영은 그 발언에 대한 진심을 물었다. 조영남은 "나보다 훌륭하게 됐구나 하는 마음이었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그럼 그렇게 말씀 하시면 된다. 유머, 비유는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조영남에게 새로운 대화법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결론을 먼저 얘기하는 '역피라미드' 대화법이었다.
오은영은 조영남에게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을 물었고 한참을 머뭇거리던 조영남은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집에서 쫓겨난 것"이라 답했다. 조영남은 "같이 살던 분하고 헤어지게 됐는데 왜 내가 그때 애들이 있다는 걸 몰랐을까. 그게 평생 후회가 되고 죄의식으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조영남은 이 미안한 마음을 아이들에겐 말해본 적이 없다고. 조영남은 "내 생각인데 아들들이 저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말 조차 할 생각도, 들을 생각도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는 그냥 부모다. 잘한 부모도 잘못한 부모도 있지만 부모는 그냥 부모일 뿐이다. 선생님이 그런 마음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조언했다. 조영남은 "내가 그런 말을 안 해도 그쪽에서는 다 알 것 같다. 다 이해할 거라 믿는데 그런 걸 얘기해본 적이 없어서 말하기 쑥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은 "자식은 태어날 때부터 나와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