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의 스포츠과학 지원이 베이징동계패럴림픽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스포츠과학은 선수들의 체력 및 영양조절부터 장기간의 반복적 훈련으로 인해 저하될 수 있는 자신감과 동기부여 향상 등의 심리적 관리를 포함한다. 또한 지도자들이 해당 경기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다양한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특히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 파라아이스하키 종목에 베테랑 김민창, 최창환 전력분석관 2명을 상주시켜, 대표팀 경기력 및 상대국 전력 분석 결과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김민창 전력분석관은 한체대에서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장애인스포츠를 연구한 후 2016년 리우패럴림픽, 2018년 평창패럴림픽에서 스포츠과학 지원팀으로 일한 베테랑이다. 최창환 분석관(강원대 교수)은 배드민턴, 핸드볼, 탁구 국가대표 전력분석관 출신으로 상대 국가의 전술 패턴이나 선수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종료 직후 채 30분도 안돼 올라오는 영상 분석을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이 단체 메신저를 통해 즉각 공유하고, 팀 미팅을 통해 전 경기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신속한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경기력과 자신감이 함께 올라갔다. 레전드 선수 출신인 한민수 감독은 "이번 베이징패럴림픽에서 가장 가장 좋아진 부분이 바로 이 전력 분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 4강 진출 결정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에 4대0 완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밖에 휠체어컬링에서도 대회 전후에 걸쳐 멘탈코치, 경기분석 전문가를 배치해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패럴림픽 출전 상대국의 자세와 특성, 전력을 분석하여 데이터를 제공했다. 알파인스키 등의 설상종목에서는 영상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자세 및 기술교정에 활용했다.
한민수 감독은"대한장애인체육회의 스포츠과학 지원을 통해 스태프와 선수들이 상대팀을 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세밀한 전력 분석이 파라아이스하키의 이번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4강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스포츠과학 전문인력이 장애인체육 현장에 배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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