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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에 선두 추격을 노리는 KT, 3연패에 6위 자리가 위태로운 DB. 상황만 놓고 보면 KT가 두려울 게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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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범 DB 감독은 "코로나19 집단 감염 후유증이 크다. 선수들의 체력,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다"면서 "벼랑 끝에 섰다. 마땅히 처방책이 없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투지로 버텨보자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물러설 데가 없다"는 말을 연신 내뱉는 등 '결사항전'의 비장함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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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결사항전'이 '복수혈전'을 이겼다. DB는 이날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KT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서 75대71로 신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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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부터 KT의 의도는 빗나갔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18-9, 기본에 충실했지만 필드슛 성공률은 13%에 불과했다. KT 못지 않게 DB도 골밑 높이가 좋은 팀인데 페인트존 공략에 집중한 게 먹혀들지 않았다. KT의 슈팅 난조에는 이 감독이 강조했던 투지도 큰 몫을 했다. DB 선수들은 악착같이 수비에 가담하며 KT를 괴롭혔다. 1쿼터 7-14, 기선제압 실패는 3쿼터 50-55까지 이어졌다. KT가 역전에 성공한다 싶으면 DB가 다시 투혼을 앞세워 다시 달아나기 일쑤였다.
원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