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LG 트윈스에서 가장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았던 인물은 함덕주였다. 시즌 전 이뤄진 트레이드로 인해 LG 유니폼을 입게된 함덕주는 항상 트레이드 상대였던 두산 베어스 양석환과 비교가 됐다.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힘이 돼줄 것 같았던 함덕주는 그러나 팔꿈치 통증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고, 끝까지 재활로 이겨보려했지만 계속되는 통증에 결국 시즌 끝까지 함께 할 수 없었다. 함덕주를 계속 괴롭혀왔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함덕주는 올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준비를 해왔다.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피칭을 하고 있다. 세차례 열린 연습경기에서는 등판하지 않았다. 아무리 수술이 잘됐고, 계획대로 공을 던지고 있지만 너무 일찍 실전 피칭을 하다가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시범경기로 스케줄을 맞췄기 때문이다.
함덕주는 지난 7일 경산에서 불펜피칭을 했다. 30개의 공을 뿌리면서 컨디션 점검을 했다. 시범경기 출격 준비는 거의 마무리됐다.
함덕주는 더이상 팔꿈치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던질 수 있게 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함덕주 스스로도 "지금은 통증이 아예 없기 때문에 던질 때 아크가 커졌다. 불안하게 던질 땐 아크가 작아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좋다"라고 했다. 또 "스피드를 측정 안 해봐서 잘모르겠지만 던질 때 통증이 없으니 공 던지는게 재밌어졌다"며 "예전엔 캐치볼 하기전에 또 아플까봐 불안했는데 지금은 빨리 캐치볼 하고 싶어진다"며 팔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했다.
지난해 실망을 안겼던만큼 올해는 기대감을 안겨야 한다. 올해 그의 보직은 불펜. 함덕주는 "50경기 이상, 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 그 정도를 항상 던져왔기에 최소의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이 좋아야 그 이상 던질 수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제 시범경기서 함덕주의 시즌 첫 등판이 이뤄진다. 수술 후 좋아졌다는 것을 팬들게 보여드려야 한다. 시범경기가 주전 선수들에겐 컨디션을 점검하고 끌어올리는 시기지만 함덕주에겐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 스스로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시범경기서 좋은 피칭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함덕주의 첫 등판은 언제일까. 팬들에게 건강한 복귀 신고를 할 수 있을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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