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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도, 감독도 '대혼돈' 첼시…'친정팀' 콘테 "이 갈등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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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첼시가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영국의 제재 대상에 올랐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하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첼시 구단을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에 따른 수익은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를 위한 자선 재단을 설립해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현재 매각 협상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가 아브라모비치를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협상은 '올스톱' 됐다. 아브라모비치는 영국의 개인 및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다. 입국과 체류도 금지된다.

첼시는 경기를 할 수는 있지만 홈경기 티켓 판매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새로운 선수 영입과 기존 선수의 재계약 길도 막혔다.

첼시 선수들은 '대혼돈'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각) '첼시 선수들이 구단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드레싱 룸 분위기는 그야말로 대혼돈'이라고 보도했다.

첼시를 2년간 지휘한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맨유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하루빨리 종료되고 평화를 찾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갈등에서 오는 다른 상황들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난 두 시즌 동안 첼시를 지휘했고, 두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는 과거에 일했던 모든 팀들을 사랑한다. 첼시의 상황을 듣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선수 뿐만아니라 토마스 투헬 감독, 팬등 첼시의 전체적인 상황에서도 간단하지 않은 문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