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일 오후 1시. 전국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2022 시즌이 완연한 봄 날씨와 함께 성큼 다가왔다.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화 이글스. 올 시즌을 맞는 각오는 남다르다.
의미 있는 변화를 모색중이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확신을 심게될 시즌이다.
새로운 출발, 환경 변화부터 시작했다.
한화는 11일 스프링캠프 종료와 함께 25일까지 홈 그라운드인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내야 흙을 교체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구장에 사용되는 인필드 믹스가 깔린다. 변형이 적어 불규칙 바운드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마운드 역시 재정비 한다.
보름여 원정길을 감수할 만한 가치 있는 변화다.
내외야 펜스도 교체한다. 규정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재질로 바꿔 공격적인 펜스플레이에도 부상 위험을 줄였다. 펜스를 타고 오르는 등 허슬플레이를 즐기는 새 외인 중견수 마이크 터그먼에게 어울리는 변화다.
코너 외야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젊은 내·외야수들의 의욕적인 플레이도 살릴 수 있다. 역동적인 퍼포먼스 강화는 물론 시프트를 통한 수비력 향상을 기치로 내건 팀의 방향성에 시너지를 몰고 올 전망.
홈 팀 클럽하우스 리뉴얼 공사도 마쳤다.
프런트와 선수단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속에 방향성을 잡았다. 한화 박찬혁 대표이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주장 하주석을 만나 선수단 고충을 들었다. 하주석은 선수단을 대표해 라커와 수납장의 공간 활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설계에도 직접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 편의가 극대화 된 멋진 클럽하우스가 탄생했다. 소통의 의미와 편의의 실리, 두마리 토끼를 잡은 케이스다.
선수단 피로를 최소화 하기 위해 연한이 남아있는 구단 버스도 과감히 교체했다.
지난해부터 구단 정체성 강화와 소속감 고취를 위해 구단이 진행중인 선수단 시설 디자인을 통일화 하는 인터널 브랜딩의 일환이기도 하다.
대전 뿐 아니라 미래의 꿈이 자라는 터전, 서산의 퓨처스 팀 시설도 리뉴얼 했다.
한화는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 영입 이후 1군과 퓨처스 간 트레이닝 일원화를 방향으로 잡고 있다.
근력과 근육 증가를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아닌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기능 강화에 초점을 맞춘 펑셔널 트레이닝의 강화다.
이를 위해 서산구장 실내연습장 내 불펜을 트레이닝실로 변경했다. 이 곳에서 1군과 같은 방식의 다양한 트레이닝이 진행되고 있다.
실내 연습장 내 불펜은 야외로 옮기면서 히츠 퍼포먼스 랩(H.I.T.S. Performance Lab)으로 리뉴얼 했다. 랩소도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해 투수들의 데이터 수집 장소로 용도를 확대했다.
히츠 퍼포먼스 랩에는 여러대의 초고속 카메라 설치가 가능해 선수들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의 투구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됐다.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12일 대구 삼성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총 16경기를 치르는데 대전 흙과 펜스 리모델링으로 15일까지 12경기는 원정경기로 치른다. 26일부터 29일까지 대전에서 4연전을 치른 뒤 정규 시즌 개막을 맞이할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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