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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는 안치홍 이대호 전준우 정 훈 등 이른바 '베테랑 4인방'을 비롯해 피터스와 한동희, 포수 지시완까지 주력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상대팀 SSG 랜더스 역시 리드오프 최지훈부터 최 정 크론 최주환 김강민 박성한 등 베스트에 가까운 라인업을 가동했다. 선발투수는 반즈와 노경은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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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유격수 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던 마차도의 빈 자리. '채 박히지도 못한 돌' 배성근-김민수에 '굴러온 돌' 이학주, 그리고 KT 위즈에서 방출된 뒤 합류한 박승욱의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학주의 우세가 점쳐졌던 것과 달리, 다른 3선수의 분전이 돋보인다. 반면 이학주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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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도 2사 후 김강민이 유격수 쪽 깊숙한 땅볼을 때렸다. 이번엔 기민한 발놀림에 안정된 수비까지 곁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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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승욱은 4회 아쉬운 실책을 범했다. 김강민의 타구는 까다로운 불규칙 바운드였지만, 잡아줬으면 하는 상황이었다. 이 실책으로 선발 반즈가 흔들리진 않았지만, KT 시절부터 수비력을 약점으로 지적받은 박승욱임을 감안하면 아픈 순간이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정보근 신용수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찬스에 등장,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마지막 불꽃을 달궜다. 비록 승부를 뒤집진 못했지만, 장기 레이스의 야구의 특성상 경기의 승패 못지않게 어떻게 끝내느냐도 중요하다. 배성근의 분전은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는 SSG에 5대8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제 시범경기 개막전일 뿐이다. 선발 찰리 반즈의 4이닝 1실점 4K 쾌투가 돋보인 경기. 박승욱과 배성근이 2022년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