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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팀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선수들이 운동능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바람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휴식기 이전 일찌감치 코로나19 태풍을 맞은 팀보다 휴식기 동안 뒤늦게 겪은 팀들이 더욱 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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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6강을 노리는 DB는 휴식기 후 첫 경기인 삼성전(4일)에서 76대89로 충격패를 당하는 등 1승3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삼성이 코로나19 사태를 먼저 겪으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있을 것 같아서 선수 관리 요령 등에 관해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죽하면 올시즌 만년 최하위 팀에 도움을 호소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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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휴식기 이후 달라진 경기력으로 2승1패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표정이나 몸놀림도 코로나19 후유증을 찾아보기 힘든 느낌이다. 공격-수비력 기록에서도 휴식기 이전 평균 81.6득점-83.9실점이던 것이 휴식기 이후 3경기에서 평균 86.7득점-83.3실점으로 향상됐다. 요즘 KCC의 12인 엔트리에서 '비감염자'가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와 곽정훈 2명뿐인데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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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구단은 이른바 '돈'도 좀 들였다. 구단은 감염 선수가 복귀하기 전 혈액, 혈관, 폐기능 등 3가지 검사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했다. 이들 검사는 비급여 항목이어서 1인당 10여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특수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여파로 심장에 염증이 생기지 않았는지, 폐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 완전하다는 의학적 판단이 내려졌을 경우 훈련에 참가하도록 조치했다. 운동기능에 필수적인 생체 컨디션을 미리 파악하지 않은 채 급하다고 훈련부터 시켰다가는 되레 역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