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53)이 월드컵을 9개월여 앞두고 '깜짝 발탁'에 나섰다. 수비수 박민규(수원FC)를 최초 발탁했다.
한국은 이란(24일·홈)-아랍에미리트(29일·원정)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10차전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을 발표했다.
변화가 불가피했다. 그동안 '벤투호' 핵심으로 뛰던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루비 카잔)은 오른발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이동경(샬케04)도 발등뼈 부상으로 제외됐다. 홍 철(대구FC)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구성윤(김천 상무) 역시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지난달 16일 포르투갈에서 입국한 뒤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벤투 감독은 골키퍼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이재익(서울 이랜드) 박민규(수원FC)를 선발했다. 이재익은 2019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동준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 체제에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인물은 박민규다. 1995년생 박민규는 생애 첫 A대표팀 합류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 이재익과 박민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이재익은 이전에 함께했었다. 박민규는 처음이다. 박민규는 지난 시즌, 올 시즌 계속해서 관찰했다. 두 선수 모두 기술적으로 좋다. 일단 이재익은 김영권(울산 현대)이 경고 한 장이 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선발했다. 박민규는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수비적으로 좋은 원칙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좋은 경기를 했다.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민규는 17세 이하(U-17),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2017년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뒤 대전, 수원FC,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올 시즌 다시 수원FC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부산에서 31경기를 소화하며 힘을 발휘했다. 올 시즌은 수원FC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2년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25명)
GK(4명)=김승규(가시와 레이솔)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
DF(9명)=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페네르바체) 권경원(감바 오사카) 박지수(김천 상무) 이재익(서울 이랜드) 윤종규(FC서울) 김진수(전북) 박민규(수원FC)
MF(10명)=정우영(알 사드)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 나상호(서울)
FW(2명)=황의조(보르도) 조규성(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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