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53)의 해법은 '새 얼굴'이었다.
벤투 감독은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란(24일·홈)-아랍에미리트(29일·원정)와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10차전에 나설 태극전사 25명을 발표했다.
한국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조 1위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히 이란전은 A조 1위가 걸린 대결이다. 한국(승점 20)과 이란(승점 22)은 A조 선두를 다투고 있다. 한국이 이란을 제압하면 조 선두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변수가 발생했다. 그동안 '벤투호' 핵심으로 뛰던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벤투호의 황태자' 황인범(루빈 카잔)은 오른발 엄지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이동경(샬케04)도 발등뼈 부상으로 제외됐다. 수비수 홍 철(대구FC)은 발목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설상가상으로 골키퍼 구성윤(김천 상무)마저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신중히 K리그 경기장을 돌며 선수들을 점검했다.
고심의 결과가 공개됐다. 벤투 감독은 '익숙한 듯 낯선' 새 선수들을 수혈했다. 일단 골키퍼 라인엔 김동준(제주 유나이티드)을 발탁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김동준은 2018년 1월 터키 전지훈련 이후 처음으로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 체제에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한다.
문제가 가장 시급했던 수비 라인엔 두 명의 선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재익(서울 이랜드)과 박민규(수원FC)다. 이재익은 2019년 10월 이후 오랜만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1995년생 박민규는 생애 첫 A대표팀에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수비수 이재익과 박민규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관찰해왔다. 이재익은 이전에 함께 했었다. 박민규는 처음이다. 박민규는 지난 시즌, 올 시즌 계속해서 관찰했다. 두 선수 모두 기술적으로 좋다. 일단 김영권(울산 현대)이 경고 한 장이 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은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선발했다. 박민규는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지난 시즌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기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황인범과 이동경이 제외된 2선 라인은 1월 소집 훈련에서 눈도장을 찍은 백승호(전북 현대)와 김진규(부산 아이파크) 조합을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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