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하지만 지난 13일 최하위였던 수원FC와의 경기(0대2 패)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무엇보다 팀 득점(4골)의 절반을 책임졌던 외국인 공격수 디노가 큰 부상으로 실려나간 충격이 크다. 키 1m90-몸무게 85kg의 막강한 피지컬을 지닌 디노는 뒤늦게 팀에 합류했는데도 골 본능은 물론,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강원의 최강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Advertisement
최용수 강원 감독은 "우리의 약점을 찾아서 개선해나가야 한다. 선수들과 뜻을 모아서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 철저한 자기반성을 하되, 권위로 밀어붙이기 보다 선수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탈출구를 찾겠다는 '열린 리더십'의 의지다.
Advertisement
여기에 강원은 순간적인 실수에 의한 실점이 또다른 약점이다. 총 3실점 가운데 수원FC전 후반 추가시간 5분에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대폭 끌어올렸다가 기습적으로 당한 정재용의 중거리골을 제외하고 잠깐 집중력을 잃었다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최 감독은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Advertisement
당장 디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 역시 급선무다. 잠자고 있는 공격자원을 깨워야 한다. 토종 해결사 이정협에게 눈길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1∼3라운드, 3경기 연속 같은 라인업으로 이정협-김대원 투톱을 가동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디노의 데뷔 선제골도 이정협 대신 교체 투입한 뒤 나왔다.
과거 FC서울에 복귀했을 때, 강원에 부임했을 때 '위기에 강한 남자' 능력을 보였던 최용수 감독. 강원에 또 불어닥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