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35)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은 "노바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SG와 노바는 이닝-투구수 제한 속에서 구위와 제구 점검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기간 노바의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브 피칭에서 140㎞ 후반대의 공을 꽂아 넣었고, 수준급의 제구력을 과시했다. 100% 컨디션과 거리가 있는 캠프 중반의 구속과 제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당시 투구를 지켜본 김 감독이나 SSG 코치진, 선수, KBO 심판위원들은 노바가 주로 구사한 투심 패스트볼을 두고 올 시즌 KBO리그 타자들을 적잖이 애 먹일 만한 공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노바는 "건강한 몸으로 시즌에 돌입한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구속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바는 17일 키움전 이후 한 차례 더 실전 등판을 거쳐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등판이 예정된 에이스 김광현과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컨디션이 관건.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만, SSG가 정규시즌 개막부터 원정 5연전을 치르는 점을 고려할 때 노바가 선봉에 서는 그림도 그려볼 만하다.
노바는 그동안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보냈고, 통산 90승을 올렸다. 명문팀 뉴욕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졌고, 두 자릿수 승수 시즌만 5차례에 달한다. 올 시즌 야시엘 푸이그(키움)와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외국인 선수다. 다만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남기지 못했고, SSG와 계약 직전 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도 경기당 평균 5이닝에 못 미치는 기록(6경기 27이닝)에 그치면서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여주지 못한 점이 올 시즌 활약의 변수로 꼽혀왔다.
노바가 실전 등판에서 점검을 넘어 불확실성까지 해소하는 모습을 보여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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