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0개월 무관이 사실상 확정됐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2차전서 0대1로 졌다.
맨유는 1차전 원정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둬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도리어 안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리그컵과 FA컵,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트로피 가능성이 산술적으로라도 남은 대회는 프리미어리그 하나 뿐이다. 이 또한 자력우승은 불가능하다.
29라운드까지 맨유는 14승 8무 7패 승점 50점으로 5위다. 1위 맨체스터 시티는 22승 4무 3패 승점 70점이다. 맨유가 남은 9경기를 모두 이겨도 77점이다. 맨시티가 승점 8점만 추가해도 끝이다.
다음 우승을 위해서는 2023년 2월 리그컵 결승까지 기다려야 한다. 맨유의 마지막 우승은 2017년 5월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 유로파리그였다. 최소 70개월이다. 맨유는 40년 전인 1987년 8월부터 1983년 5월까지 트로피 가뭄에 시달렸다.
맨유는 최후의 트로피를 가져다 준 무리뉴를 경질한 뒤 여전히 표류 중이다. 후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무관으로 불명예스럽게 떠났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솔샤르를 해고한 뒤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앉혔다. 잔여 시즌만 지휘하기로 계약을 한 탓에 선수단 기강이 무너졌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지난 7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앞두고 무단으로 선수단을 이탈해 고국 포르투갈에 다녀왔다.
맨유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4위 탈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실패한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맨유가 4위에 들지 못하면 호날두가 팀을 떠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새 감독 선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
현재 리그 4위는 아스널이다. 승점 51점으로 큰 차이는 없지만 맨유보다 3경기나 덜 소화해 훨씬 유리하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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