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5일 열린 안산 그리너스전(0대0 무)은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준 경기였다.
전반 7분 안산 공격수 두아르테가 난폭한 행위로 VAR(비디오판독) 결과 퇴장당하며 숫적 우위를 누린 대전은 계속해서 안산 골문을 공략했다. 대전은 이날 무려 26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 중 유효슈팅은 10개나 됐다. 하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대전은 최하위 안산을 상대로도 승리하지 못하며, 9위(승점 3·3무1패)에 머물렀다.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개막 전 가장 강력한 승격후보라는 평가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대전의 초반 가장 큰 고민은 득점력이다. 대전은 올 시즌 FA컵 포함, 총 5경기를 치렀는데 단 2골을 넣는데 그쳤다. 물론 대전이 동계훈련 막판 코로나 이슈로 인해 훈련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여파가 크기는 하지만, 결정력은 심각한 수준이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2 11개팀 중 가장 많은 59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가장 적은 득점을 했다. 과정 자체는 나쁘지 않다. 대전은 안산전에서 무려 14개의 키패스를 성공시키는 등 기회를 만들고 있다. '에이스' 마사는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레안드로도 팀에 녹아들며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제는 마침표다. 대전은 올 겨울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이창근 권한진 김영욱 김재우 조유민 등을 영입했다. 후방쪽에 무게감을 실었다. 최전방은 애증의 존재였던 바이오와 박인혁(전남 드래곤즈)을 보내고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체제로 재편하기로 했다. 헌데 올 겨울 승부수로 여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다양한 선수들과 접촉했지만, 마지막 순간 틀어지기 일쑤였다.
마침내 결론이 났다. 루마니아 출신 스트라이커다. 허정무 이사장이 고심 끝에 낙점한 선수다. 이 공격수는 이미 한국에 입국해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훈련을 통해 4월부터는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공격수가 가세하는만큼, 공격에 한층 무게감이 더해질 전망이다. 이 선수가 기대대로 공격의 마침표를 찍어줄 경우, 대전의 고민은 풀리게 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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