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 최고 권위 대회 전영오픈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여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여자복식 김혜정-정나은(세계랭킹 64위)은 16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개막한 '요넥스 전영오픈 배드민턴챔피언십 2022' 여자복식 1라운드(32강)서 세계 1위 첸칭첸-자이판(중국)을 2대0(21-15, 21-16)으로 완파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이름을 알렸다.
첸칭첸-자이판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고 시즌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여자복식의 최강으로 꼽히는 조다. 지난 주 열렸던 독일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300)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전영오픈 유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김혜정-정나은이 이들을 첫 경기부터 돌려세우며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무산시켰다.
한국은 이날 김혜정-정나은의 이변을 포함, 출전한 3개 종목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여자복식의 간판 이소희-신승찬(세계 2위)은 세계 9위 가브릴라 스토에바-스테파니 스토에바(불가리아)를 2대1(16-21, 23-21, 23-21)로 따돌렸고, 김소영-공희영(세계 3위)도 비비안 후-림 치우 시엔(말레이시아·세계 22위)을 상대로 2대0(21-9, 21-12)으로 승리했다.
여자단식 세계 4위 안세영는 그레고리아 툰중(인도네시아·세계랭킹 27위)을 2대0(21-16, 21-4)으로 꺾었고, 남자단식 허광희(세계 30위)는 리척유(홍콩·세계 17위)를 맞아 접전 끝에 2대1(21-13, 9-21, 21-16)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다. 허광희는 16강에서 세계 2위 모모타 겐토(일본)와 다시 한번 맞붙게 됐다. 작년 도쿄올림픽에서 허광희는 당시 세계 1위였던 모모타를 꺾는 대이변으로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전영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등급 '슈퍼1000'으로, 오랜 역사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저 대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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