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5월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오픈 챔피언이다.
아밀리 모레스모 프랑스오픈 토너먼트 디렉터는 17일(한국시각) 기자회견에서 "현재 조코비치가 대회에 출전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문제 때문이었다. 그는 1월 5일 호주오픈 출전을 위해 멜버른공항에 도착했다. 조코비치는 공항 도착 후 곧바로 숙소로 이동하지 못하고 격리 시설로 보내졌다. 그는 두 차례나 호주 연방 정부와 법정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대회 개막 전날인 1월 16일 호주를 떠나야 했다.
조코비치는 2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화한다면 5월 프랑스오픈, 6월 윔블던에도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랑스는 이번 주부터 식당이나 체육 시설 등의 출입에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의무를 면제했다. 현재로서는 조코비치의 올해 프랑스오픈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변수는 남아있다. 질 모레통 프랑스 테니스협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될 경우 5월 22일로 예정된 대회 개막 이전에 방역 수칙이 다시 강화될 수 있다. 앞으로 상황 변화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21일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 세계 랭킹에서 1위에 복귀한다. 3주 만에 1위 자리를 되찾는다. 그는 2020년 2월부터 2년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월말 1위를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에게 내줬다. 이후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메드베데프의 랭킹 포인트가 깎이면서 랭킹 1위에 복귀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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