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서울이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수장인 안익수 감독마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주말 경기가 열리더라도 벤치에 앉을 수 없다.
17일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16일부터 증상을 호소하던 안익수 감독이 17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로써 서울은 17일 현재 선수 11명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단을 이끄는 감독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당장 19일에 열릴 제주와의 홈경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터라 더욱 난감하다.
서울은 부상자 10명과 코로나19 확진자 11명을 제외하면 제주전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19명 뿐이라고 하소연한다.
'골키퍼 1명을 포함해 팀당 최소 17명 이상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경우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린다'는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어떻게든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 전까지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상자를 엔트리에 포함해야 할 수 있다'는 말까지 구단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서울은 시즌 전 대표회의에서 정한 규정을 알지만,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경기를 연기해달라는 입장이다.
축구계에서도 "온전한 경기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 팬들에게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없다"고 동업자 정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규정대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물론 존재한다.
서울 구단은 이날 오후 내부 사정과 선수 안전, 감염 확산 우려 등의 내용을 담아 경기 연기를 요청하는 협조 공문을 제주 구단측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연맹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17명 출전이 가능한지 여부를 체크하면서 경기 진행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제주전은 예정대로면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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