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형 대단한 선수잖아. 편하게 해."
장원준(37·두산 베어스)은 지난 4년 간 지독한 부진의 터널을 지났다.
2008년부터 경찰야구단 시절(2012~2013)을 제외하고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 4년은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최근 3년 간은 승리가 없었다.
지독한 부상이 그를 괴롭혔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던 그였던 만큼, 허리를 비롯해 크고 작은 부상이 따라오면서 제 컨디션을 내지 못하게 했다. 결국 장원준은 조금씩 두산의 전력 구상에서 멀어졌다.
장원준은 지난 4년 간을 돌아보며 "무모하게 쫓기면서 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활 기간도 길어졌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런 장원준에게 든든하게 조언을 해줬던 '동료'가 있다. 2015년 장원준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으로 FA 이적을 한 뒤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으며 '처남'의 인연까지 이어진 박건우다.
장원준은 "내가 아프면서 쫓기게 될 때, (박)건우가 옆에서 '형 대단한 선수니까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많이 이야기해줬다. 고마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건우는 지난해 FA 자격을 얻고 NC 다이노스와 6년 총액 100억원에 계약했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한 장원준도 정든 팀을 떠나 새 출발을 하는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장원준도 박건우에게 작은 조언을 했다. 장원준은 "가서 원래 하던대로 편하게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든든한 동료에서 적이 된 상대. 장원준은 "처남이기도 하지만 승부할 때는 냉정하게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워낙 잘하는 선수니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던질 때 살살하라고 하고 싶다"고 웃었다.
장원준은 지난 4년 간 아쉬웠던 모습을 지우고, 시범경기 2경기에서 3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는 등 부활을 노리기 시작했다.
장원준은 "생각했던대로 준비 잘되고 있다"라며 "일단 안 아픈 것이 가장 좋은 거 같다. 공 던질때 투구 밸런스 문제나 이런 것이 예전 감각이 돌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이 이제는 목표가 됐다. 장원준은 "1군 풀타임을 뛰고 싶다. 어느정도 잘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 다치고 1년을 버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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