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콘테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경기를 이틀 앞둔 18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던 중 아르테타 감독의 불만이 화두로 올랐다. 아스널은 16일 열린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 0대2로 졌다. 리그 5연승 행진이 멈췄다. 경기 후 아르테타 감독은 일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EPL은 경기 일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첼시 또는 맨유와 경기를 할 때도 그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에게 공평하지 않다. 다가오는 주말에 선수들은 100%로 돌아올 것이다. 선수들은 잘 먹고 잘 잘 것이다. 이런 일정을 마련해준 리그에 정말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콘테 감독은 "아르테타는 토트넘과 아스널의 경기가 연기됐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고 답했다. 당초 1월 16일 토트넘은 홈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스널은 코로나 19 확진과 다수의 부상선수 발생 여기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선수 차출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다. 리그는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당시 연기된 경기는 아직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콘테 감독으로서는 이 사실을 꼬집으면서 아스널만 불리하다는 아르테타 감독의 불평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콘테 감독은 "누군가 일정이 공평하다 불공평하다고 말하려면 (연기 사실을)잊지 않아야 한다. 공평, 불공평을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