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가인이 둘째로 자라온 설움을, 가수 이승기가 첫째가 안은 부담감을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써클 하우스'에서는 MZ 대표 '형제·자매'들과 함께 '첫째의 희생 VS 동생의 서러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한가인이 '써클 하우스' 주제에 가장 누구보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둘째로 자라오면서 언니를 향한 서러움이 많았던 것. 특히 한가인은 "고등학교 때까지 언니한테 진짜 많이 맞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머리채 잡고 복부 펀치, 발가락 물려서 발에 피 나고 주먹으로 맞아서 잇몸에서 피 난 적도 있다"라며 심상치 않았던 자매 사이를 털어놨다. 이어 "어린시절 자주 싸웠지만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됐다. 서로의 속 이야기까지 다 하는 친구다"고 털어놨다.
첫째로서 부담감도 공감한 한가인이다. 삼수로 마음고생이 컸다는 한가인의 언니. 한가인은 "삼수 고통보다 3년을 동생보다 더 공부 했는데 동생보다 성적이 안나오면 어쩌지라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결혼도 내가 먼저 결혼한다고 했을 때, '나보다 먼저 결혼을 해? 절대 있을 수 없어'라며 나보다 먼저 결혼했다. 나는 4월에 결혼을 했고 언니는 그 전 12월에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한가인은 7살 딸, 4살 아들을 둔 엄마로서 "첫째는 업어 키우고 둘째는 발로 키운다"라며 차이를 두며 육아를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첫째는 조심 조심해서 키웠다. 둘째는 '너는 알아서 잘하니까'라면서 내려놓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은 "첫째는 육아 경험이 없어서 더 신경 쓰는 것 뿐이다. 둘째는 엄마, 아빠로서 편해지면서 경험치가 쌓인 것이다. 편하게 키운 자녀가 훨씬 잘 크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반면 첫째인 이승기는 첫째로서의 남모를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이승기는 "내 능력보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아서 너무 잘 된 장남이됐다. 덩달아 여동생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동생이 미국에 혼자 유학가서 공부하면서 아이비리그까지 갔다. 석사 과정을 밟고 와서 지금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동생 자랑을 늘어놨다.
무엇보다 오빠 이승기의 마음을 아프게 한 대목은 동생의 자소서였다. 이승기는 "미국 아이비리그는 입학 때 자기소개서를 쓴다. 그런데 동생의 자소서 제목이 '오빠의 그림자'였다. 그걸 보고 당황했다. '내가 오빠가 아니었다면 더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자랐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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